(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성지건설이 지난 3일까지 12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결국 1차 부도 처리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지난 3일 1차 부도처리에 이어 이날까지 8억원대의 어음을 갚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성지건설은 시공능력 69위 중견 건설사로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2008년 인수해 현재는 장남 박경원씨가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양호한 B등급을 받았으나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채권단 자율협약 형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성지건설은 지난 2007년 분양한 서울 여의도 '파크센터'의 미분양으로 자금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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