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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박성칠 대표, "성장을 위한 돌파구는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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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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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박성칠 대표가 우리쌀 고추장 출시 1주년 간담회를 통해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대상이 지난해 80억원 규모의 고추장 수출을 올해는 120억원으로, 전체 장류 수출을 작년 13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려 해외 매출 비중을 작년 7%에서 올해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박성칠 대표는 지난 4일 전북 순창 고추장 공장에서 '우리쌀 고추장 출시 1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순창 고추장의 미래 사업 비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쌀 고추장을 통해 1년만에 국내 고추장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계속되는 국내 경기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돌파구로 찾은 곳이 해외시장"이라며 "이에 전분, 바이오, 식품 등 대상에서 생산되는 전 제품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고 관련 분야의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대상의 해외 수출은 아직 씨를 뿌리는 단계지만 올해부터는 제품 라벨을 현지에 맞게 수정하는 등 현지화 마케팅으로 올해 해외 시장 도약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일본의 경우 현재 30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올 연말까지 1000개점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비빔밥 전용 고추장 등 '글로벌 제품'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핫소스' 타입의 고추장과 한류 대표 음식인 비빔밥 전용 초고추장인 '스파이시 칵테일 소스'를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고추장을 앞세워 한식 세계화에 나서 글로벌 식품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것.

국내에서도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고추장'과 'D.I.Y(Do-It-Yourself) 고추장'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기존 '우리쌀 고추장'에 사용됐던 중국산 고춧가루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100% 국산 재료로 만든 우리 고추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국산쌀과 순창산 고춧가루, 국산쌀 조청, 신안산 천일염, 국산콩 메주 등을 사용한다.

국산 고추 등 비교적 비싼 국산 재료의 원가를 반영해 기존 우리쌀 고추장(1㎏, 8400원)보다 54%가량 비싼 1만3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주부들이 손쉽게 고추장을 직접 담가 먹을 수 있도록 쌀가루와 고춧가루, 소금 등 고추장 재료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D.I.Y'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상은 또 정부의 쌀 소비촉진 정책에 발맞춰 쌀 소비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장류담당 CMG2그룹 안영후 상무는 "지난해 5월 이후 고추장에 소비한 쌀만 모두 5500t이며 작년 대상이 사용한 전체 쌀의 양은 약 7400t(9만2500가마)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장류나 다양한 제품 라인에서도 쌀 사용을 적극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고추장을 비롯해 카레, 수프, 된장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1만t가량의 쌀을 소비할 계획이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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