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는 오전 9시 55분 '챈스 일병의 귀환'(Taking Chance)을 편성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04년 9월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국 해병대의 챈스 펠프스(Chance Phelps) 일병(당시 19세, 사후 1계급 특진)의 유해를 유족에게 운구하는 책임을 맡았던 마이클 스트로블(Michael Strobl) 해병 중령이 신문에 기고한 글을 바탕으로 미국 HBO사가 2009년에 TV용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앞서 KBS는 천안함에서 희생된 해군 장병들의 장례절차가 진행되던 지난 4월 26일 이 영화를 긴급편성하기도 했다.
KBS1 TV에서는 신상옥 감독의 '빨간 마후라'와 함께 1960년대 6ㆍ25전쟁을 다룬 걸작으로 꼽히는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6일 밤 12시25분에 방송한다.
전쟁의 참혹한 실상과 전우애를 다룬 이 작품은 장동휘, 최무룡, 이대엽, 독고성, 구봉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EBS는 6일 오후 2시40분, 올리버 스톤 감독의 '플래툰'을 방송한다. 이 영화는 1986년 아카데미상 수상작으로 베트남전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어 EBS에서는 오후 10시 50분, 변장호 감독의 '홍살문'이 방송된다. 이 영화는 과부의 억눌린 욕망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작품으로 1973년 제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MBC는 평소와 다름없이 드라마 재방송을 중심으로 방송을 편성했고, SBS는 오전 10시 35분 현충일 특집다큐 '태평양 너머의 기억들'을 편성했으나 이외에는 남아공월드컵 특집 방송을 대거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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