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임명효 회장(가운데)은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대우호텔에서 빈민무역회사 응위옌 득 닝 대표(왼쪽) 및 후지쇼 브리이언 찬 대표(오른쪽)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동아건설이 6년 만에 베트남 건설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동아건설은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부동산 개발회사인 후지쇼, 토지주인 빈민무역회사가 참석한 가운데 뚜리엠 에이펙(APEX) 타워와 하노이 동안신도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동아건설은 지난 2004년 베트남 하이반패스 터널공사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하노이 뚜리엠에 위치한 에이펙 타워 빌딩은 1개동 19층으로 들어서며 건설비는 2500만 달러(한화 약 300억원) 정도다. 현재 투자허가가 진행 중이며 올해 중반 착공에 들어간다.
동안신도시는 하노이 시내와 공항 중간에 있는 20ha 규모의 신도시로 총 20억 달러가 투입돼 개발될 예정이다.
동아건설은 또 지난 3일에는 베트남 남부 산업도시 빈증성에서 후지쇼, 비엣흥주식회사와 에이펙 타운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공동개발 및 시공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빈증성 뚜언안 지역에 있는 비엣흥주식회사 소유 공단 내 부지에 4개동 32층 규모의 주거시설 1400가구와 상가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억5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다.
현재 상세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인허가를 받아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아건설은 빈증성에서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발전소용량 60MW) 프로젝트 등 성이 추진하는 대형프로젝트 참여도 협의했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뿐 아니라 미국 뉴저지 콘도미니엄 개발사업과 우즈베키스탄 입찰공사 참여도 준비 중"이라며 "과거 해외건설 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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