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전용 자산유동화증권 1000억원 발행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중소기업 전용 ABS는 기술성과 사업성은 우수하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담보·무보증으로 발행한다.

지원 한도는 개별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하되, 최대 70억원까지 가능하다. 3~5년 분할 상환 방식이며, 금리는 8% 내외다. 

특히 올해는 수출기업 및 녹색·신성장분야 기업을 우선 편입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ABS 발행으로 하반기 중 시설자금 등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S 발행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18일까지 주관사인 IBK투자증권(www.ibks.com)에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한편 중기청이 최근 중소기업 1132곳을 대상으로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86%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곤란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자체 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2009년 순증기준으로 전체의 약 2.9%에 불과하다.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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