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기존PC 트럭과 같은 존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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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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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용컴퓨터(PC)가 현대사회에서 트럭과 같은 존재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잡스는 태블릿 PC가 노트북을 대체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기존 PC를 농업사회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트럭에 비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농업국일 때는 트럭이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동차였기 때문에 모든 차는 트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도시의 발달로 자동차가 도심을 누비면서 자동변속장치, 파워스티어링 등과 같은 트럭에는 필요없지만 혁신기술이 발달했고 이러한 부문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잡스는 "PC들은 트럭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여전히 존재하며 상당한 가치를 가지겠지만 일부에 의해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애플에 시가총액을 추월당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티브 발머 CEO는 지난 3일 WSJ이 주최한 디지털포럼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사용 증가로 인해 PC 시대가 끝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수년 동안 PC가 많이 사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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