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일본의 이온그룹, 홍콩의 DCH 등 연매출 1억달러가 넘는 해외 대형 식품업체 바이어들이 한국에 모인다.
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21개국 130여명의 식품 전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수출업체와 연결하는 국내 최대 농식품 수출상담회 'BUY KOREAN FOOD 2010'을 이날부터 이틀간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일본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이온그룹, CGC재팬, 로쇼쿠를 비롯해 미국 최대 수산물 수입벤더인 트루월드(True World), 홍콩의 DCH, 싱가포르 NTUC 등 연매출 1억달러가 넘는 40여개 해외 수입업체가 대거 참가한다.
특히 그동안 aT와 MOU를 체결한 일본의 코프삿포로, 미야기생협, 미국의 H마트, 중국의 RT마트 등 12개 대형유통업체도 신규상품 발굴을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CJ제일제당 등 국내 195개 식품수출업체와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딸기·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과 김치·인삼·전통주 등 가공식품, 최근 수출국을 넓히고 있는 활넙치·김·미역 등 수산물까지 수출상담 품목도 다양하다.
aT는 상담 시너지효과를 위해 상담회 현장에 국내 주요 수출농식품을 시음·시식할 수 있도록 '식품기업 홍보관'과 수출상담에 참여하는 모든 업체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aT 콜렉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 이틀째인 10일은 바이어들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맞춤형 옵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개 국내 식품 대기업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을 설명하는 '식품기업 상품설명회', 경남·북 및 전북 지역의 버섯류, 파프리카 등 우리 농수산물 생산현장을 둘러보는 '신선 농산물 현장방문'과 '가공식품 현장방문' 등 관심 있는 품목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수출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윤장배 aT 사장은 "5월 현재 농식품 수출액은 2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증가했다"며 "공격적인 수출전략을 통해 하반기 대전환점을 마련하면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인 64억달러 달성은 물론 국가 수출산업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es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