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형주 기자) 일본은행이 신성장산업에 대한 대출자금 지원 한도를 2조 엔 규모로 최종 조정했다고 8일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대출제도는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환경과 에너지 의약 등 18개 산업부문을 선정해 이들에 투자하는 기업과 은행에 현행 0.1%의 초저금리로 대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대출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이지만 실제 3~4년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장기자금원으로서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오는 14~15일에 열리는 정책결정회의에서 세부사항을 마무리하고 빠르면 올 여름부터 도입할 방침이다.
또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를 근거로, 새 대출제도에 대한 잠재수요는 연간 약 7000억~8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아 자금 수요는 정체돼 있지만 일본은행은 초저금리정책을 이후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일본은행의 한 간부는 "시장 금리 상승이 기대되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대출제도에 대한 수요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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