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시각 오후 1시30분 발표

(나로우주센터(고흥)=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10일 2차 발사에 다시 나선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나로호 발사를 위한 운용 절차에 들어갔다"며 "한국·러시아 전문가회의와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거쳐 오후 1시 30분에 최종 발사시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소화장치 오작동에 대한 개선 조치의 적정성을 확인했다"며 "발사체도 발사를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사시각과 관련해 김차관은 가상조건을 제외한 다른 모든 조건을 감안해 발사시각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처 예보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 지역은 구름이 두꺼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나로호의 발사는 기상조건에 따라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로호는 당초 2차 발사가 예정됐던 9일 오후 2시께 이륙 3시간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발사대 주변 소화장치의 오작동으로 인해 발사운용 절차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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