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프로포즈 받기전 벼락맞아 사망한 불운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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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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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엄윤선 기자)프로포즈를 받는 순간 벼락을 맞아 사망한 불운한 여성의 이야기가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 거주하는 리차드 버틀러가 여자친구 베트니 로드에게 프로포즈하려는 순간 벼락을 맞아 자신은 3도 화상을 입고 약혼녀는 사망하게 된 슬픈 사연을 전했다.

AP통신은 "커플이 산에 올랐을 때 총 3번의 벼락이 내리쳤는데 마지막 벼락에 이들이 맞았다. 그녀는 그자리에서 즉사했다."고 보도했다.

버틀러는 "벼락을 맞은 뒤 베트니를 돌아봤는데 그녀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에게 기어가 15분간 인공호흡을하면서 동시에 핸드폰으로 구조를 요청하려했는데 전화가 먹통이었다."며  “내 다리는 화상으로 마치 젤로와 같이 변해 있었고 신발에는 불이붙어 연기가 나고 있었으며 발 바닥은 불이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혼녀는 평소 산을 매우 사랑하는 여성이었다"며 그녀의 마지막 말은 “경치가 참 아름답다”였다고 말했다.

stenu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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