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농협의 서민금융 대출 상품 실적이 최근 크게 늘었다.
6개월 새 30~40%의 증가세를 보이며 연체율도 평균 3%대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12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민금융상품인 희망홀씨대출의 경우 시중은행 총 잔액(1조5594억원, 올해 3월말 누계기준)중 농협이 38.5%(6755억원)를 차지했다.
생계형무등록사업자대출, NH근로자생계보증대출, 새희망대출, NH전환대출 등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이들의 총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5478억원에서 6월 현재(7일) 7743억원으로 41% 가량 증가했다.
상품별 대출잔액을 살펴봐도 최근 6개월 사이 30~40% 대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생계형무등록사업자대출은 지난해 말 4419억원에서 6월 현재 6363억원으로 약 44% 증가했고 이어 NH근로자생계보증대출 39% (562억원→785억원), NH전환대출은 30% (285억원→371억원)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농협 관계자는 "NH근로자생계보증대출의 경우 지난 4월 대출금리를 기존보다 1.3%포인트 낮추고 거래기여도에 따라 우대금리도 제공한 결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생계형무등록사업자대출 및 새희망대출의 경우 7등급 이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홀씨대출'로 전체 대출잔액의 85%(6586억원)를 차지, 서민금융 상품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농협 측은 "다른 대출상품과 달리 희망홀씨대출은 신용보증재단을 활용함으로써 금리는 낮추고 대출여력을 높여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희망홀씨대출의 부실발생시 신용보증재단에서 85%를 변제해주고 있다.
농협 금융기획부의 한 관계자는 "공적보증을 통해 안정성이 보장될 뿐 아니라 이를 제외한 나머지 15%의 부실율을 농협이 떠앉아서라도 공익성을 높이려고 하는 게 최근 추세"라고 밝혔다.
<상품소개>
◆생계형무등록사업자대출=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와 무점포무등록 사업자를 대상으로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해주며 6.5%금리가 적용된다.
◆새희망대출=제1금융권에서 대출 받지 못하는 자들 중 일정 불량률 이내에 있는 자들에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상환방식에 따라 11~12%의 금리가 적용된다.
◆NH근로자생계보증대출=저신용 근로자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대출한도는 최고 1000만원으로 7.15%의 금리가 적용된다.
◆NH전환대출=대부업체 등에서 빌린 고금리채무를 농협의 대출상품으로 전환해준다.
sommoy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