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 프로그램이 스마트폰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은 단순 사물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가격 비교와 이용자 후기 등을 제공하는 등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진화하고 있어 오픈마켓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고객들은 이러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활밀착형 정보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각 기업들은 이를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증강현실 기술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와 접목되면서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T도 최근 지역정보서비스에 증강현실 기술을 탑재한 쿡타운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
◆ 주변정보도 쉽게 검색
대표적인 모바일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은 스캔서치다.
국내 벤처기업인 올라웍스가 개발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카메라로 하늘을 비추면 날씨정보를 알려주고, 거리를 비추면 현재 위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정보를 제공해준다.
또 카메라를 아래로 향하면 2D 지도와 함께 지역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영화포스터ㆍ서적ㆍ음반 등을 비추면 가까운 영화관이나 서점 등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가격 비교 등 관련 정보를 곧바로 불러올 수 있다.
스캔서치와 비견되는 또 하나의 증강현실 앱이 바로 오브제다.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인 오브제는 SK텔레콤과 키위플이 공동 개발한 서비스로 SK마케팅앤컴퍼니의 T맵에 담긴 방대한 건물ㆍ상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카메라를 통해 100만여개의 건물 및 입점점포 정보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 타 서비스와 접목 늘어
최근에는 다른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와 접목된 증강현실 프로그램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KT가 지역정보 서비스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시켜 내놓은 애플리케이션이 대표적인 예다.
음식점, 병ㆍ의원 및 약국, 각종 편의시설 매장 등 11개 업종 총 430만여개 업체의 정보를 인터넷, IPTV(QOOK TV), 인터넷전화 등에서 제공하는 '쿡타운'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인 것이다.
쿡타운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이 가능해 고객 주변의 업체를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다른 고객들이 올린 이용후기 및 이벤트, 할인정보, 쿠폰 등도 확인해볼 수 있고 해당 업체와 무료 통화도 가능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엠앤소프트가 제작한 아이폰용 위치검색 및 경로탐색 애플리케이션 '플레이맵'이 바로 그것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사용자들이 정보를 직접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을 알려주는 것에서부터 부동산 매물과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매우 다양한 증강현실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강현실 기술은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와 접목이 가능하다"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분야의 사업자들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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