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4개월 연속 상승… 14개월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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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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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오르며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입물가는 2~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생산자·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커질 전망이다.

14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144.70로 지난해 3월의 145.39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2.7%로 지난해 6월(5.1%)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는 지난달 환율 상승으로 일부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원ㆍ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달 달러당 1163.11원으로 전월에 비해 4.1% 올랐다.

품목별로는 철광석과 액화천연가스 등 광산품이 2.4% 상승했고 농림수산품도 2.6% 올랐다.

중간재 중에서 석유제품은 1.1% 내렸지만 철강1차제품(4.7%)과 화학제품(3.8%)이 많이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11.3% 올라 지난해 2월(18.0%)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원자재가 26.2%, 중간재가 7.3% 상승했다.

다만, 여기에는 지난해 5월 13.9%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출물가는 원화 기준으로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0.4% 올랐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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