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르망 24시 레이스 2위 ‘쾌거’

  • 벤투스 F200 장착한 판바허 레이싱 팀

   
 
 한국타이어 판바허 레이싱 팀의 페라리 F430 GT의 질주 모습. 이 머신은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F200을 장착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타이어가 후원하는 판바허 레이싱 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2~13일 프랑스 중부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르망 24시 레이스’는 세 명의 드라이버가 24시간 동안 가장 오래 달린 머신을 가리는 세계 최대의 내구 레이스 경주다.

1923년 첫 대회 이후 87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시속 300㎞를 넘나드는 속도로 13.629㎞ 길이의 트랙을 300바퀴 이상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로 불린다.

대회는 총 4개 부문으로 나뉘며 판바허 팀은 그중 GT2 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총 18개팀이 참가해 단 9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F200’를 장착하고 페라리 F430 GT를 모델로 선택한 한국타이어 판바허 팀은 두 번째로 긴 거리를 달렸다.

한국타이어는 이로써 대회 출전 2년 만에 시상대에 서는 쾌거를 이룩했다.

   
 
 시상대에 선 한국타이어 판바허 레이싱팀 드라이버 3인방 모습(왼쪽). 도미닉 판바허(Dominik Farnbacher), 알란 시몬센(Allan Simonsen), 레만 맥그래쓰 킨(Lehman McGrath Keen III).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특히 올해의 경우 GT2 클래스에 총 18대의 차량이 출전하여, 9대밖에 완주를 못 하였을 정도로 완주 자체만으로도 차량과 타이어의 신뢰성을 높여준다고 할 수 있다.

김세헌 한국타이어 브랜드담당 사우는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모터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꾸준한 기술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최근 수 년 동안 한국 CJ 오 슈퍼 레이스, 중국 서킷 챔피언십과 중국 랠리 챔피언십, 일본 슈퍼GT 등에서 모터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쌓아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처음 출전한 유럽 르망 시리즈 1차전 GT2클래스에서 3위, 지난 5월에는 유럽 3대 내구 레이스 중 하나인 뉘버그링 24시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루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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