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운드리 산업, 호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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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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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삼성·동부 가동률 100%…장기 성장 동력 육성</b>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동부하이텍이 파운드리 라인을 100% 가동하면서 유례없는 호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동부하이텍은 각각 신공정 투자, 전략제품 특화 등에 나서면서 호기를 장기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1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수요가 없어 고전했던 파운드리 업계가 올해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파운드리 시장이 240억82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규모가 170억7900만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30% 가까운 성장을 예상한 것이다.

이어 아이서플라이는 오는 2013년엔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350억8800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파운드리 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동부하이텍 등은 현재 가동율 100%를 기록중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현재 파운드리 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다”면서 “2분기에는 1분기보다도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1분기 매출 1379억원, 영업손실 17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매출은 3배, 손실은 4분의1로 주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파운드리 시장에서만 2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매출에 비해 130% 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국내 파운드리 업계는 현재의 호황을 체질개선의 기회로 받아들이며 장기성장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 업계 최초로 32나노 저전력 'HKMG(하이-케이 메탈 게이트, High-K Metal Gate)' 로직 공정을 개발했다.

파운드리 고객들에게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최신 반도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32나노 공정에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 기술을 적용해 기존 45나노 저전력 공정에 비해 누설전력을 55%, 소비전력을 30%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동부하이텍은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로의 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말 40%였던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비중을 올해는 5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아날로그반도체는 시장 규모가 450억 달러로 메모리반도체 시장 비슷하며 제품 라이프 사이클이 길어 시장이 안정적”이라며 “고수익 미래사업으로 가격이 좋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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