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사장 "2015년까지 정책금융 100조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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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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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며 새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앞으로 6년간 신재생 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정책금융 100조원을 공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 강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업금융이 지원하기 어려운 위험도 높은 사업을 발굴, 지원해 민간의 한계를 보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00조원은 공사가 정부의 추가 출자없이 공급 가능한 규모로 매년 평균 30%대 수준의 성장세를 이룩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올해 6조원인 연간 정책금융 공급규모를 2015년에는 30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들 사이 2015년까지 노동조합 설정을 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유 사장은 "공사는 정책금융을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며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전략산업을 선택 지원할 것"이라며 "녹색산업, 특히 그중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2015년 총 자산을 150조원으로 계획하며 △녹색·신성장 산업 42조원 △중소·중견기업 32조원 △장기·전략산업 26조원 △산은지주회사 등 공기업 주식 50조원 등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정책금융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제시했다.

그는  "성장과 일자리 원천인 기업 창업을 적극 지원해 시장에서 주식을 파는 셀러(seller)나 창업자가 기관 투자자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잠재력은 크나 진입위험성이 큰 사업 등에 적극 뛰어들 계획으로 지역균형개발, SOC 확충, 해외자원개발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공사는 이같은 비전 달성을 위한 재원마련의 방법으로 △국내 최대의 자본금(15조원) △저리의 자금조달 △산업은행지주 주식 매각 등의 재원확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원활한 외화조달 등 4가지를 꼽았다.

유 사장은 "국내최대 자본금을 바탕으로 한 정금채를 발행하고, 국가와 같은 신용등급을 활용해 정부보증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구조조정기업과 산은지주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등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재원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사장은 정책금융공사의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현재 매각이 추진 중인 하이닉스나 대우건설 매각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유 사장은 대신 "하이닉스의 경우 언제든지 좋은 주인만 나타나면 매각할 계획이고 현대건설은 대우건설 매각문제가 마무리 되는대로 시작하겠지만 지연이 되는 것을 마냥 기다리진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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