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임협 상견례… 노사협상 ‘스타트’

  • 이경훈 지부장 ‘셀픽션’ 깜짝 선물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14일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가졌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강호돈 부사장(울산공장장)과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었다.

노사는 상견례 자리인 만큼 교섭대표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주 2회(화.목요일) 교섭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안으로 금속노조안과 같은 △13만730원 정액 임금인상을 비롯 별도요구안으로 △주간 연속2교대제 시행안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생산직 직급체계 개선 △기본급 비율 제고를 위한 수당체계 개선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별도요구안에는 노사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울산시 북구 무룡산에 자동차 박물관과 전망 타워, 테마 등산로 등을 건립하는 시민공원 조성안 등이 담겼다.

이경훈 지부장은 또 이날 강 부사장을 비롯해 회사측 교섭대표 26명에게 ‘셀픽션’(selfiction, 소설 형식의 자기계발서) ‘마음을 얻는 지혜 경청’을 선물로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부장은 교섭장에서 “교섭에서 소통의 부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고 다양한 현장의 문제들을 신뢰를 바탕으로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했다.

강 부사장은 “교섭장에서 책을 선물한 것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자는 의미인 것 같다”며 “노사가 서로 노력해 이 신선한 감동이 교섭 마무리까지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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