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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의 오른발이 이탈리아를 살렸다.
데로시는 15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파라과이와 첫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8분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1-1 무승부로 만들었다.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월드컵 챔피언답지 않은 졸전을 벌였다는 평가다.
이탈리아의 노쇠한 수비라인이 자주 미끄러지는 등 특유의 견고함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수비 균열을 놓치지 않고 파라과이는 전반 39분 만에 프리킥으로 간단히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패배의 불안감이 커지던 후반 18분 데로시의 오른발이 굳게 잠겨있던 파라과이 골문을 열었다.
시모네 페페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파라과이 골키퍼 후스토 비야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리자 데로시가 번개같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인한 것.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는 내친 김에 승부를 뒤집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비야르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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