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러시아와 16만대 수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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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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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러스사와 2017년까지 연간 2만대 수출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쌍용차가 러시아와 16만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자동차는 러시아 솔러스(Sollers)사와 오는 2017년까지 총 16만여 대 규모의 장기 수출 협력 방안에 대해 조인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왼쪽), 슈베쑈프(Shvetsov) 솔러스 회장이 조인식 후 악수하는 모습. (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이번 협약에 따라 매년 약 2만여대 씩 총 16만8100대를 반제품수출(KD, Knock Down)방식으로 수출하게 된다.

연도별로는 올해 1만2000여 대, 2011년 1만6700대, 2012년 2만2000대, 2013년 2만2300대, 2014년 2만3300대, 2015년 2만3800대, 2016, 2017년 각각 2만4000대다.

회사는 솔러스사와 지난 2005년 수출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이래 2008년까지 약 4만여 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왔다.

이번 계약은 솔러스사가 지난해 12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신규 KD 공장을 준공하고 올들어 본격 생산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이 공장은 러시아의 극동지역 개발 정책에 따라 러 정부 지원 하에 건설됐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러시아 전역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쌍용차의 수출 차량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코란도C를 비롯해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등 차종이다.

양사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필로스 호텔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 슈베쑈프(Shvetsov) 솔러스사 회장, 코르니츄크(Korneychuk) 솔러스 극동공장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쌍용차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은 물론 지속적인 수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러시아 시장 수출 물량 확대는 쌍용차에 있어 매우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양사간 협력을 더 굳건히 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양사는 조인식에 이어 포항시, 포항지방해양경찰청, 포항영일신항만, 포항세관 등은 포항 영일만항 콘테이너 부두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및 KD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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