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그리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 강화로 약보합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0.57포인트 내린 1690.03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보합 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 기관투자가의 매수가 이어지며 상승 전환했으나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약보합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214억원, 85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875억원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및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185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증권, 화학이 1~2% 가량 올랐다. 반면 통신업과 은행,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보험, 종이목재, 금융업이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신한지주,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전자가 1%대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새로운 지주회장 선출을 앞둔 KB금융은 3.03%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2.8% 이상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틀연속 오르며 주가 100만원을 뛰어넘었다.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2만원 오르며 ‘황제주’에 진입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 오른 495.08로 장을 마쳤다.
서울반도체가 전 거래일보다 1.74% 오르며 이틀 만에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전날까지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던 셀트리온은 이날 0.24%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여전히 테마에 따라 등락이 좌우됐다.
철강원자재 가격 인상 전망으로 원자재 관련주인 대창과 서원, 이구산업은 14% 이상 상승했다. 위치기반서비스(LBS)와 모바일 금융서비스 등 통신솔루션 다양화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고조된 이루온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227.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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