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 물량 늘고 분양가는 내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15 17: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보금자리주택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물량은 크게 증가한 반면 분양가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7만321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441가구 보다 157.4%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총 5만3082가구가 공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이는 보금자리주택 1만8981가구가 공급됐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전국 평균 3.3㎡당 978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139만원) 이후 1년만에 900만원대로 떨어졌다. 보금자리주택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대거 공급되면서 분양가를 끌어 내린데다 분양시장 악화로 건설사들이 분양가 인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은 3.3㎡당 평균 1354만원에서 공급돼 작년 하반기(1783만원)보다 24%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광교와 송도신도시가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송도국제도시 인기가 다소 시들긴 했지만 광교와 송도국제도시 물량이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모두를 자치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아파트는 '광교 자연앤자이(A14블록)'로 무려 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달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역시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평균 10.4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평형 1순위 마감해 광교에 대한 수요층이 두터운 것을 입증했다.

2,3위는 지난 1월 청약한 송도해모로월드뷰와 송도롯데캐슬로 각각 22.6대 1, 2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입지가 뛰어난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강남권에서는 래미안 그레이튼(진달래2차)이 10.6대 1, 동작구 흑석뉴타운을 재개발한 흑석한강푸르지오는 9.8대 1로 좋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시장회복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나타나는 분양가 인하 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광교 등 우수한 입지로 꾸준한 인기를 끄는 지역에서 분양가격까지 낮춰서 공급할 경우 인기지역 편중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kye30901@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