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금호건설 - 잇단 낭보에 자심감 충만...'워크아웃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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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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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건설이 지난해 9월 분공한 베트남 하노이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1분기 공공공사 수주 8위, 베트남 해외건설 5건 수주.

연초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우울한 분위기로 시작한 금호건설. 하지만 잇단 낭보에 임직원들도 자신감에 차 있다. 또 자심감은 일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더욱 불태우고 있다.

금호건설은 베트남은 물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국가로의 해외사업지역 확대와 주택사업 재개 등을 통해 이같은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목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 발표 당시와는 달리 회사내부도 점차 안정돼 가고 있으며 계속되는 해외수주 낭보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일체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수주 1조원 달성 목표
  
금호건설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어려운 경영상황에도 지난해 상반기 공공부문에서 1조8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업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금호건설의 공공부문 수주는 거침없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1분기 공공부문 수주는 업계 8위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공공부문에서의 꾸준한 실적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공공부문과 더불어 금호건설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는 부문은 바로 '해외사업'이다.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찌민시의 랜드마크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를 준공하며 22년만에 재개한 첫 해외사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베트남에서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KUMHO E&C'의 명성은 또 다른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8000억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수주활동을 펼친다면 1조원 이상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해외수주 1조 클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베트남 뿐만 아니라 UAE 공항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위상을 높혀 나가면서 베트남과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결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의 타임즈 스퀘어와 고급 주상복합 건물 프로젝트인 '타임즈 스퀘어'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2월에는 낑박도시개발주식회사와 5000만 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고급 복합 건물인 '낑박 하노이 타워' 건설을 위한 낙찰의향서(LOI)를 체결, 최종 공사금액 확정을 앞두고 있다.

또 금호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추진중인 스타시티 레반르엉과 노보텔 하노이 등 건축 사업 3건에 대해서도 LOI를 체결하는 등 총 5건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건설의 연이은 베트남 수주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활로를 찾았다는 의미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미래성장동력은 '물'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는 금호건설은 한 발 더 나가 물산업과 픙력발전, 바이오가스, 원자력발전 등 미래 신정장 동력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 녹색사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 관련 산업은 금호건설이 가장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이다.

막여과 고도정수처리와 해수 담수화사업,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분야는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막여과 정수시설인 공주정수장은 하루 생산량 3만t 규모로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금호건설은 이를 토대로 정부가 오는 2018년까지 4조원을 투입해 육성하는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관련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강원도 속초 고효율 역삼투법 해수담수화시설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해수담수화시설은 증발법(열을 이용해 증발시키는 방법)에 의한 담수변환이었다. 반면 금호건설은 여기에서 한단계 진보한 역삼투법(삼투압원리를 반대로 이용해 물을 투과시키는 방법)기술과 막여과 공법을 적용했다.

기존 증발법의 생산수 회수율은 30~40%정도, 전력 소모량이 1t당 4~5kWh인데 반해 금호건설의 고효율 역삼투법 해수담수화 기술은 생산수 회수율을 60% 이상으로 높이면서 전력소모량은 낮췄다. 고압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된 에너지 회수율을 60%까지 끌어올리면서 시설비 및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다.

금호건설은 해수담수화 시설에 상용화가 이뤄지는대로 시장 규모가 큰 중동과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처리된 하수를 적절하게 재처리해 공업용수와 생활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에도 활발히 참여중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인 풍력발전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전남 고흥군 일원에 시간당 200MW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고흥군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금호건설은 정밀자원조사를 거쳐 현재 타당성 검토를 진행중이다. 타당성 결과가 나오는대로 각종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11년 초에는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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