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전 뿐 아니라 귀국 후에도 1주~4주간 항말라리아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나이지리아, 남아공 등 아프리카를 방문한 여행객 중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된 중증환자가 보고됨에 따라 월드컵 관람 등을 위해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6월의 남아공은 상대적으로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 정도가 낮은 시기지만 일부 지역은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분리돼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말라리아는 인체의 적혈구내에 기생하며 적혈구를 파괴해 주기적인 열 발작, 빈혈, 황달, 저혈당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만 명 이상이 해외여행 도중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의 1%가 사망에 이른다.
말라리아는 예방백신이 따로 없는 만큼 다양한 항말라리아제 중 여행지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원충 종류와 내성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남아공 지역은 클로로퀸에 내성인 열대열 말라리아가 유행하고 있어 '메플로퀸(제품명 라리암정)'과 '아토바쿠온·염산프로구아닐 복합제(제품명 말라론정)' 처방이 유용하다.
항말라리아제 처방 시에는 약물 부작용 경험과 금기,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하고 임부 혹은 수유부, 간질, 신기능 저하 및 심장 전도질환 환자의 경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식약청은 항말라리아제는 용법·용량에 따라 정확히 복용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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