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보조여수로 조감도.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예측 불가능한 대규모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공사가 준공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3년부터 총 17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소양강댐 보조여수로 공사'가 7년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23개 댐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수능력 증대사업' 가운데 하나로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대홍수 발생시에도 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완공된 보조여수로는 홍수에 대비한 방류능력 증대를 위해 설치한 직경 14m, 길이 1.2km의 월류형 터널식 여수로다.
그동안 소양강댐은 지난 1984년과 1990년 두 차례나 계획홍수위에 근접하는 대홍수가 발생해 하류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컸다. 이번 보조여수로 완공으로 예기치 않은 홍수량이 유입되더라도 항구적인 댐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보조여수로와 더불어 새롭게 조성된 부대시설도 주민과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자원의 중요성 및 지역문화를 홍보할 '물문화관'과 생태공원 등이 조성돼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이 댐의 다양한 가치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번 준공식에는 국토부 정종환 장관, 허천 국회의원, 이광준 춘천시장,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 300여 명의 각계인사와 주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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