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16 16: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몽구 회장 “한·터키간 경협 기여할 것”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압둘라 귤(Abdullah Gul) 터키 대통령이 16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압둘라 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영부인 하이륀니사 귤 여사와 터키 정부기관 관계자 및 경제인 등 4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현대차 울산공장에 도착했다.

대통령 일행은 본관 홍보관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강호돈 울산공장장의 안내로 약 1시간 동안 에쿠스·제네시스 등을 생산하는 5공장과 수출선적부두 등을 둘러봤다.

압둘라 귤(Abdullah Gul) 터키 대통령은 생산현장을 시찰하며 “현대차 울산공장의 세계적 규모와 앞선 경쟁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터키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현대차는 터키 코자엘라주 이즈밋시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HAOS, Hyundai Assan Otomotiv Sanayi)을 가동중이다. 이 공장은 현지 기업인 키바(Kibar)그룹과 합작해 지난 1997년 7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지금까지 베르나, 스타렉스, 그레이스, 라비타 등의 차종을 생산해 왔으며 1억 달러를 투자해 최근 라인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 5월부터 해외 전략모델 i20(현지명 i20 트로이)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터키 승용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는 터키 자동차산업 발전의 동반자로서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터키공장의 철저한 현지화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산업 외에도 철도산업 분야에서도 터키와 활발한 협력 관계에 있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터키 철도청과 합작으로 유로템(EUROTEM)을 설립해 이스탄불 전동차, 철도청 전동차, 마르마라이 전동차를 제작 공급했다.

지난 2008년 말 터키 철도항만청으로부터 수주한 교외선용 철도차량인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공급 계약은 국내 철도차량 수출 역사상 최대인 5억 8000만 유로(약 1조 원) 규모다.
 
올해부터는 약 500 여 량에 이르는 고속전철 사업을 비롯해 철도청 전기기관차, 앙카라 전동차 등의 사업 수주 활동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말까지 수주 실적은 총 770량, 12억 달러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키 대통령의 방문으로 앞으로 한·터키간 경제 협력 관계의 내실화와 자동차 및 철도산업 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er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