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민주당 정권교체 직후 오키나와(沖縄) 미군기지에 대해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다. 오키나와를 차라리 독립시켜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오키나와 출신의 민주당 기나 쇼키치(喜納昌吉) 의원이 최근 발행된 저서를 통해 폭로해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1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키나 의원은 하토야마(鳩山) 정권 말기에 집필한 저서 '오키나와의 자기결정권'에서 당시 부총리 겸 재무상이었던 간 총리가 이같이 말했다며 "사석에서 한 발언이라 해도 장래 총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간 총리는 후텐마 기지의 현외 이전이 좌절돼 주민들의 불만이 거센 오키나와를 오는 23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어 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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