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최근 환율 급등에도 여행 수요가 위축되지 않고 있어 여행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행 비수기인 2분기 출국자수가 전년 동기보다 22.5% 늘어날 전망"이라며 "계절성을 무시하는 수준의 실적 시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동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 국가 재정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환율 변동에 무관하게 여행수요 강세 보이고 있다"며 "3분기 예약률도 호조를 보여 최대 호황기였던 2007년 1330만명에 버금가는 1239만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내 경기 회복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경제성장률과 환율 모두 출국자수와 연관성이 높지만 최근 환율 상승은 여행수요 강세를 전혀 움츠러들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두드러질 것이고, 최근 환율 급등을 이끌었던 유럽 재정위기나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모두투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28.1% 상향조정하고 "업황 호조세와 시장점유율 확대,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등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이유"라고 전했다.
하나투어 역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강록희 연구원은 "하나투어 5월까지 실적 분석 결과 전년 동기는 물론 전 분기 대비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6, 7월 하나투어 예약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와 112%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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