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도요타 자동차가 금융위기와 대규모 리콜 사태 등으로 잠정 중단했던 해외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나섰다.
17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 미시시피주(州)의 신규 공장 건설 공사를 재개해 내년 후반 가동시킬 방침이다. 생산 차종은 소형 승형차인 '카로라'로 생산 규모는 연간 10만대 수준이다.
당초 미국 시장용 카로라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합작 생산했지만 올 봄 공장 폐쇄로 일본으로부터 수출 공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엔고 및 달러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현지 생산으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미국내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 것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건설될 제2공장도 2011년 중에 가동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신흥국 시장을 위한 전략 소형차종을 생산하게 된다. 도요타는 이들 차종으로 현재 2%에 불과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판매세를 가파르게 회복 중인 중국에서는 오는 2012년 가동을 목표로 창춘(長春)시 제2공장 건설 계획이 추진된다.
도요타는 일본 국내와 영국 등에서서의 생산 규모는 재검토하기로 했지만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는 환율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현지 공장 건설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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