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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위기재현 방지위해 금융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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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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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16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향후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열리는 한 콘퍼런스에 앞서 미리 준비한 발언록에서 "연준 스스로 금융 개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의회가 연준까지 포함하는 통합 금융규제 협의회를 신설하는 법안을 사실상 통과시킬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된다.

그는 "연준 차원의 금융 개혁 노력과 더불어 은행들의 자기자본 요건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금융 쇼크'가 전이될 수 있는 잠재적 경로들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회사들간의 연계 구조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하나의 기관(연준)에 금융감독 권한을 집중시킬 경우 "규제의 사각지대"를 만들 수 있다며 상·하원이 통과시킨 통합 금융규제 협의회 구성 방안을 수용한다는 뜻을 비쳤다.

다만 그는 협의회가 규제기관간의 조정 역할에 집중해야 하며, 실질적인 금융감독 업무와 규칙 제정 업무는 개별 규제기관에 그대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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