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감혜림 기자)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국제 전기전자 기술자협회(IEEE)가 수여하는 '2010년 기업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 혁신상'은 혁신적인 제품이나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전자·전기 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기업에게 주는 상이다.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수상했고 역대 수상 기업은 인텔, IBM, 마이크로 소프트, HP, 퀄컴 등이 있다.
이번 수상은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기술의 아이디어와 개발·적용까지 가능케한 점이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급증하는 무선 데이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4G 이동통신 기술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 단시간 내 경제적으로 보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02년 모바일 와이맥스 개발을 시작, 2006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돌입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르 윈저(Le Windsor)에서 개최되며 이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IEEE는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기술적인 혁신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전세계 160개국 39만 5천명에 달하는 전기·전자·컴퓨터 등 과학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