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국세무사회가 미국 세무신고대리인협회와 교류 간담회를 가졌다.
18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조용근 회장 등은 지난 16일 미국 위싱턴에서 4만60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미 세무신고대리인협회(회장 기나 존스)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미 세무신고대리인협회는 우리나라의 세무사 격인 세무신고 대리인(EA·enrolled agent)으로 구성된 조세전문 자격사단체로 각 대리인은 세무신고서 작성과 세무기획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무신고 대리인의 역할을 비롯해 양국의 세무법인 운영실태, 타자격사(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와의 공동업무 수행, 외국자격자의 활동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으며 한-미 FTA 발효시 서비스시장 개방 문제 등에 대한 서로 간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대리인협회 측은 미 국세청의 세무대리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 움직임에 따라 회원 교육과 관리에 대한 한국 측의 노하우 전수에 대해 문의했으며 한국세무사회는 적극 협조키로 했다.
앞서 미 국세청은 전문자격사와 비자격사의 구분없이 세무대리를 허용하고 있어 그 결과 납세자가 신고납부하는 세금이 실제와 차이가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 관리강화 여론이 높았다.
이에 따라 미 국세청은 납세자를 대리해 신고한 세무대리인의 인적사항을 관리하기 위한 세무신고인 인증번호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조용근 회장은 이번 간담회 관련해 "한-미 FTA 비준 및 발효에 따른 세무대리시장 개방의 방향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며“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세무시장 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세무사의 해외진출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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