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메트로그룹(Metro AG)은 프랑스의 카르푸와 미국의 월마트에 이어 세계 3위의 소매업체그룹이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가 있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 33개국에 2100만개가 넘는 매장을 두고 있으며 직원수만 30만명이 넘는다.
메트로의 유통업체 브랜드에는 창고형 도매 할인점인 메트로 캐쉬앤드캐리, 하이퍼마켓 체인인 레알, 통신기기 전문매장 미디어마트, 전자제품 매장인 새턴, 백화점 부문인 갤러리아 카우프호프 등이 있다.
메트로 그룹은 1996년에 소매업체인 아스코(Asko)와 카우프호프(Kaufhof) 등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같은 해 프랑크푸르트거래소에 상장되고, 독일종합주가지수 DAX30에도 편입되는 동시에 루마니아와 중국에도 진출했다.
메트로 그룹은 1998년에 가장 큰 성과를 거두었다. 당시 매출은 이전 해보다 63.5%늘어 16억 마르크라는 큰 수익을 거두어 올렸다. 1998년 말에는 네 개의 사업분야와 다양한 교차업무를 서비스하는 자회사를 두며 구조를 제대로 갖춘 회사로 거듭났다. 해외 시장에도 성과를 보여 해외 사업이 전체 수익에 35.2%나 기여하게 됐다.
메트로그룹은 유통업체로서 첨단 정보기술을 이용하는데도 앞장섰다. 2006년 메트로그룹은 10주년을 기념하여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한 첨단기술박람회인 세빗(CeBIT)에 참여했다. 메트로는 전자태그(RFID)를 이용하여 미래의 점포 모습을 구현한 퓨처스토어(Future Store)의 시험시설을 개설해 12만 명의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2009년 효율과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인 "셰이프2012(Shape2010)"를 시작한 메트로는 2010년 1분기 순손실이 16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동기 9800만 유로에서 손실폭이 크게 줄었다고 4월말 공시했다. 매출은 2.3% 올라 155억 유로를 기록했다.
메트로의 에르하르트 코르데스 CEO는 성명에서 “몇몇 국가에서 최악의 경제 위기는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상황은 어렵지만 멀리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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