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新재테크, 저축보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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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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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고이율...복리, 비과세혜택 쏠쏠

(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18개월째 2.0%에 머무르면서 은행 예·적금 금리는 3%대로 내려 앉았다.

은행마다 특별 마케팅을 통해 0.1~0.2%의 금리를 얹어주고는 있지만, 한때 6%대의 고금리 맛을 본 투자자들은 성에 차지 않는다.

그렇다고 펀드 등 투자상품에 돈을 맡기자니 국내외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위험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에 최근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저축보험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은행 수신금리보다 훨씬 높은 5%대 이율을 제공하는 데다, 최저보증이율을 통해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은행 수신금리보다 1~2% 높아

5월 말 기준 손보사들이 저축보험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은 연 5%가 넘는다. 그린손보가 5.5%로 가장 높으며 메리츠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는 5.3%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형사에 비해 낮은 이율을 적용하는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 등 대형사들도 5.2%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3%대 후반의 금리를 적용하는 것에 비하면 평균 1%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저축보험의 또 다른 매력은 복리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구조는 은행의 단리리상품 보다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은행 적금이 특정상품에만 세금우대를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것에 반해,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시이율 매월 변경···최저이율 확인해야

그러나 저축보험은 공시이율이 매월 변경돼 가입 시점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은행 예·적금은 단기상품이다 보니 처음 약속한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대다수지만, 저축보험은 시장상황에 따라 매월 다른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최근에는 최저보증이율을 3~4%대로 높게 책정한 상품도 출시되고 있어 공시이율 못지 않게 최저보증이율도 꼭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 저축보험은 장기상품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가입 전 자신의 투자목적에 부합하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은행 예·적금은 보통 6개월~3년 만기 상품으로, 운용기간이 짧다.

이에 비해 저축보험은 보험기간이 5~20년인 장기운용 상품이다.

따라서 단기자금을 맡길 곳을 찾는다면 적합하지 않다.

단, 중도인출 기능이 있어 급전이 필요한 경우 해약환급금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sgwo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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