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치주질환' 공습 경보

  • 예방은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으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매년 7~8월에 급증해 여름철에 최대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체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구강 내 세균이 활성화되는 여름철에 급증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의 섭취가 늘어 치주질환 발생률이 상승하고 갈증으로 인한 침 분비 저하로 살균작용이 저하돼 치아의 부식 가능성이 높아진다.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은 흔히 풍치라고 불리며 잇몸에 국한된 염증상태인 치은염(gingivitis)과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나뉜다.

잇몸이 붓고 출혈이 발생하는 치은염이 지속돼 치주염으로 발전하면 구취가 나고 심한 경우에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고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한편 최근 4년 간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9.4%와 13.1% 증가해 2009년 진료인원은 738만 명, 총 진료비는 3,532억 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최근 5년 간의 다빈도 질환 순위에서도 급성기관지염와 급성편도염을 이어 3위를 기록해 감기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질환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태라는 세균막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 세균을 제거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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