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먼특구 확대...양안 FTA 시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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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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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이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경제특구를 대폭 확대하는 등 타이완과의 양안(兩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은 양안판 자유무역협정(FTA)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통해 중국과 타이완의 경제ㆍ통상협력 확대를 물론 푸젠성 등 타이완과 근접한 지역의 경제발전 등 동시다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홍콩 봉황망(鳳凰網)ㆍ신화망 등 중국 언론은 쑨춘란(孫春蘭) 푸젠성 당서기의 말을 인용, 중국 국무원이 양안간 교류협력의 창구격인 샤먼 경제특구를 샤먼시 전체로 확대하는 계획을 이미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쑨 서기는 전날 열린 제2차 해협포럼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특구 확대를 통해 샤먼시에 양안 간 금융서비스센터를 건립하는 등 샤먼시가 장차 양안간 경제협력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푸젠성 푸저우(福州)의 타이완자본의 투자구역과 촨저우(泉州)의 타이완 및 홍콩자본의 투자구역을 개발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련의 조치들이 타이완기업이 대륙 진출 시 허가절차 간소화, 금융대출 지원, 타이완 농산품 구매 및 타이완 여행, 취업 등의 분야에서 매우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먼 경제특구는 1980년 10월 중국의 5대 경제특구 중 하나로 지정된 곳이지만 경제특구는 샤먼섬 등 시의 일부에 국한됐었다.

 중국 정부는 샤먼 특구를 시 전체로 확대하는 것과 함께 지난해 타이완과의 경제통합 가속화를 위해 타이완 해협 서안인 푸젠성을 대규모 경제특구로 개발하는 '해협서안(海峽西岸) 경제구' 건설안도 통과시켰다.

확대된 샤먼 경제특구는 중국과 타이완이 체결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통한 경제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타이완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제3차 ECFA 실무협상을 열어 협상 체결을 위한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양측은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7월 초에는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양안이 이 협정을 통해 관세감면 혜택을 보는 '조기수확 산업' 항목은 타이완은 510개, 중국은 260여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싱예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푸젠성은 양안 경제 교류와 경제특구 건설을 통해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 2009년 푸젠성의 GDP 증가율은 12%로 전국 평균인 8.7%를 훨씬 웃돌았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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