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글로벌500기업-51] 혼다자동차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혼다자동차는 일본 2위 자동차메이커다. 공식 사명은 혼다기연공업으로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경주용 자동차를 개조하는 자동차수리점에서 근무하던 혼다 소이치에 의해 1948년 설립됐다. 당시 혼다 창립자는 아내의 예물까지 팔아가며 자동차 엔진의 주요부품인 피스톤 제작에 몰두했다.

혼다의 노력에 힘입어 도요타로부터 피스톤 제작주문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혼다 1년간 주가 추이(달러·출처:CNN머니)

하지만 지진으로 공장이 무너지면서 피스톤 제작이 불가능해지자 혼다는 1946년 혼다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2차대전으로 석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자전거에 엔진을 장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모터사이클 제조에 나선 것이다.

모터사이클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혼다는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제조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모터사이클 부문에서 사업 기반을 다시 닦은 혼다는 자동차 부문에서도 선전, 2001년 닛산을 누르고 도요타에 이어 일본 2위 자동차업체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로 인한 반사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혼다의 북미시장 자동차 판매량(11만7173대)은 전년 동월 대비 19.1% 늘었다. 반면 도요타는 16만2813대를 파는 데 그쳐 판매 증가율이 주요 업체 중 가장 낮은 6.7%에 불과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10년 신차품질조사에서 혼다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큐라'는 독일 '포르쉐'에 뒤이어 가장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꼽히기도 했다.

혼다 창립자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는 로봇 개발로도 이어졌다. 1986년 인공지능 및 로봇 연구에 투자하기 시작한 혼다는 2000년 세계 최초로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로봇인 '아시모'를 선보였다. 연간 매출의 5%를 R&D에 투입하는 등 꾸준한 투자에 힘입어 아시모는 운동 능력이 크게 향상돼 현재는 시속 6㎞까지 보행이 가능하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