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여왕' 낸시 랭, 강제출국 당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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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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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낸시 랭 나라' 건국 위해 구걸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1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벌어진 엘리자베스 여왕 생일 퍼레이드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다 강제 출국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랭은 지난 2일 'UK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해 4일부터 런던시민을 대상으로 '낸시랭 나라' 건국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낸시랭은 메세지를 담은 전단지를 돌리고 시민들에게 1파운드씩 기부를 받는 등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퍼포먼스는 테이트브리튼, 트라팔가 광장, 버킹엄 궁전 등을 돌며 진행돼며 일명 '거지여왕(Beggar the Queen)'으로 불렸다.

특히 12일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 퍼레이드에서 여왕에게 접근하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를 받았고 여왕이 지나간 뒤에도 퍼레이드 행렬 옆에서 단독으로 행진을 했다. 이 과정에서 다섯 차례나 경찰의 제지를 받았으며, 결국 경찰차에 태워줘 히드로 공항으로 강제 이송당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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