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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이정수 박주영의 골로 2대 2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한국의 16강 진출 확정에 일본을 비롯한 외신들은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일본 매체들은 “한국이 나이지리아의 강압적인 공격을 잘 버텨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며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2대 0으로 승리해 한국의 16강 진출을 도왔다”고 보도하고,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1라운드를 통과한 팀이 됐다”고 알렸다.
미국 언론은 “수비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원활한 공격을 통해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며 “16강전에서 한국은 우루과이를 괴롭힐 것이다. 예측하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주영을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뽑은 ESPN은 그에 대해 “한국 최고의 창의적인 플레이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언론은 박지성에 대해 주목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한국과 나이지리아 선수들을 통틀어 박지성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8.7을 부여하며 “미드필드에서 놀라운 영향력을 선보였다”고 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골을 넣은 이정수와 박주영에 대해서도 “동점골로 30세의 연륜을 과시했다. 과감한 플레이로 한국을 2라운드에 진출시켰다” 등의 평을 전했다.
한편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FIFA랭킹 16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 5전 1무 4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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