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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월드컵·여름 비수기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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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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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전세가격은 입주 물량 많은 지역에서 약세 두드러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매매]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급매물이 넘치고 있다. 가격도 약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하반기 정부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에서는 급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6월 넷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7% 떨어졌다. 구별로는 ▲송파(-0.45%) ▲강서(-0.35%) ▲양천(-0.19%) ▲중랑·강남·은평(-0.09%) ▲구로·서대문(-0.08%) ▲마포·영등포(-0.06%) ▲강동(-0.05%) 순으로 하락했다. 

이 중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전주 대비 0.18% 떨어졌다. 하지만 일부 단지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다. 서울 강남 개포동 주공4단지 아파트 42㎡의 호가는 7억4000만~8억2000만원 선으로 전주에 비해 500만원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0.52%)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광명(-0.34%) ▲수원(-0.22%) ▲오산(-0.15%) ▲김포·시흥(-0.14%) ▲파주(-0.13%) ▲고양(-0.11%) ▲부천(-0.10%) ▲용인·의왕(-0.09%) ▲과천(-0.03%) 등도 내리막이었다. 

1기 신도시인 ▲중동(-0.20%) ▲일산(-0.16%) ▲분당(-0.10%) ▲산본(-0.10%) ▲평촌(-0.07%)의 아파트 가격도 모두 하락했다. 인천에서도 남동·부평·연수구 등이 0.11~0.12% 정도 떨어졌다. 

[전세]

수도권 전세 시장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입주 물량이 몰린 서울 강북지역이나 경기 용인지역의 전세 시장은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구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성동(0.15%) ▲마포(0.14%)만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평(-0.19%) ▲도봉(-0.21%) ▲강북(-0.21%) ▲송파(-0.35%)는 하락했다. 

서울은 빠르게 북상하는 장마전선을 피하기 위해 거래가 매우 둔화된 모습이다. 강남권과 인접하고 교통이 우수한 지역이나 재개발 이주수요가 몰리는 곳만이 소형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마포구 인근 가재울 뉴타운 사업 진행에 따른 이주수요 발생으로 인기가 좋다. 특히 지역적으로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요 대학가와도 밀집돼 있어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방학철 학군수요의 발길이 꾸준했던 강남구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어렵다.

미아뉴타운의 대규모 입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강북구는 급매물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도 잠실일대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 2년 차를 맞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지역도 여름 비수기를 맞아 조용한 모습이다. 전세수요자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원(0.23%)과 광명(0.20%)만이 오름세로 집계됐고 ▲성남(-0.21%) ▲용인(-0.26%) ▲동두천(-0.45%)은 가격이 하락했다.

1기 신도시에서는 평촌(-0.04%)만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남동구(0.27%)만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외의 나머지 지역들은 역시 변동이 없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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