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캐나다, 새 출발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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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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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캐나다 토론토와 그 인근에서 열리는 G8(주요 8개국)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경제무역 사절단 300명을 이끌고 캐나다를 공식 방문했다.

캐나다를 방문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4일 중국-캐나다 관계 강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강조했다.

후 주석은 중국-캐나다 관계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면서 양국 간 교역액을 2015년 600억 달러로 늘리자고 강조했다. 작년 한 해 양국간 무역액은 290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후 주석은 또한 "중국은 캐나다와 함께 장기적이고 전략적 관점에서 관계발전과 교류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면서 “중국과 캐나다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캐나다 총리도 중국이 국제 무대에서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발전했다고 화답했다.

후 주석과 하퍼 총리 간 회담에서 중국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이 광우병이 발생했던 국가 중 최초로 캐나다에 쇠고기 시장을 개방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하퍼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논의한 ‘중국인 자유여행 목적지’로 캐나다를 지정하는 협약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캐나다 내 중국문화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한 중국과 캐나다는 광공업과 과학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던 기존 투자 분야를 넘어 투자다각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중국은 또 후진타오 주석의 캐나다 방문에 맞춰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도 캐나다에 대여형식으로 보내주기로 했다.

이밖에 이번 회담에서 중국-캐나다간 무역마찰 문제도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의 대(對)중국 수입과 수출이 4:1 비율로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상태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후 주석이 지난 2005년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면서 밀월관계를 유지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보수당 출신인 하퍼 총리가 집권한 후 중국 인권을 비난하고 달라이 라마 를 면담하는가 하면 중국이 스파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와중에 2009년 말 하퍼 총리가 중국을 공식방문 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였다.

특히 올해는 중국-캐나다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후 주석은 G20 정상회의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캐나다를 공식 방문하면서 양국간 관계 증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후 주석을 수행해 캐나다를 방문한 중국 경제대표단 중에는 광공업·상하수처리·대체에너지·건축·부동산·농업·자동차 등 분야의  기업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인들은 캐나다 측과 12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애초 예정됐던 후진타오 주석과 하퍼 총리의 공동기자 회견은 취소되고 사진촬영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hjha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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