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수도권 부지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위한 설명회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해양부는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해 부동산 기관투자자 등 500여명을 초청해 오는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매각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방으로 이전하는 157개 기관 중 107개 기관이 124개 부지, 1027만㎡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매각이 진행된다.
이중 올해 6월까지 국가소속기관이 보유한 부동산은 전체 41개 부지 중 7개부지(12만㎡)만 팔린 상황이다.
현재 대부분의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새로운 청사 부지 매입 계약과 설계 등을 마무리한 상태로 기존 부동산을 팔아 부지 매입 비용과 건축비 등에 사용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투자자들에 매각 대상 부동산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신속히 팔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로드쇼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매각 대상 부동산 중 13개 물건 만 선별돼 매각설명회를 가지게 된다. 이는 서울 광진구의 우정사업정보센터(1793억원) 등 국가소속기관 10개부지와 투자기관 3개 부지로 감정평가액 기준 1조21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로드쇼에서 소개되는 부동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고된 후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한편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매각 대상 부동산 중 일반매각되는 것은 올해 18개 부지, 내년 26개, 2012년 25개 등이다.
일반매각이외의 종전부동산은 지자체에 공원등 공공목적으로 사용토록 매각되거나 도시공간의 계획적 이용·관리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팔아 국토부에서 계획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 개최를 계기로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풍부한 정보제공 및 매입편의 지원으로 종전 부동산의 매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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