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당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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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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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후보만 10명 넘을 듯 민주, 주류-비주류 서로 압박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여야의 차기 당권을 둘러싼 세(勢)싸움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각각 7월과 8월로 정해진 가운데 당권 도전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당장 다음달 14일 전당대회가 열리는 한나라당은 9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후보 난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다음달 5일 후보등록 마감을 앞두고 10명이 넘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27일 현재 4선의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 남경필 의원, 재선의 이성헌, 이혜훈, 정두언 의원, 초선의 정미경, 조전혁 의원,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9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여기에 3선의 서병수 의원, 재선의 나경원, 주성영, 한선교 의원, 초선의 김성식, 이은재 의원 등이 출마를 결심했거나 당권 도전을 검토 중이어서 지도부 경선 후보는 10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전당대회 시기를 7·28일 재보선 이후로 예정한 민주당은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 간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새 지도부는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다 대선 경선룰까지 만들 수 있어 전쟁수준의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주류측은 7·28 재보선 승리에 집중하며 비주류측 압박에 나섰다.

먼저 연임도전이 확실시되는 정세균 대표는 6·2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일찌감치 전국을 돌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7·28 재보선 성적표가 입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주류는 ‘반(反) 정세균‘을 기치로 결집, 본격적인 세몰이로 맞섰다.

비주류측은 27일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박주선 의원 등의 주도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다음달 4일 쇄신연대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지난 16일 쇄신연대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서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민주당의 6.2 지방선거 승리는 현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한 반사이익일 뿐이고 정권교체를 위해선 뼈를 깎는 쇄신과 당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정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성토했다.

이들은 다음달 공식연대 출범과 함께 전국 권역별 당원행동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오는 30일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는 이 같은 차기 당권 경쟁이 절정으로 치달을 기점이 될 전망이다.

총회에서는 7·28 재보선 및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 진로와 전당대회 준비기구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비주류층은 이날 임시지도부 구성과 전당대회 방식 변경, 집단지도체제 및 당권·대권 분리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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