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지명수배된 인질강도범이 6년여간 도피행각 중 TV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는 '손당구 달인'으로 방송 출연까지 했던 조모(50)씨를 붙잡아 대전둔산경찰서로 신병 인계했다고 밝혔다.
조모씨는 지난 2003년 사촌누나의 채무자 집에 찾아가 일가족 5명을 감금 및 폭행하고 고급 승용차 등 1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됐다.
그는 지명수배 중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4월 한 TV프로그램에 가명을 이용해 예술 손당구 전문가로 출연했으며 이후 유명해져 전국의 당구장 개업행사장에 초청받아 생활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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