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순 “이혼 후 40억 사기당했다”

사진 = SBS ‘좋은아침’ 화면 캡처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배인순이 이혼 후 거액 40억 원의 사기를 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배인순은 29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해 최 전 회장과 이혼 후 힘겨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결혼생활을 마감한 후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배인순은 “사람들을 만나서 억지로 웃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던 중 우울증이 찾아온 것 같다”면서 “약도 먹고 운동을 하면서 다행히 극복했다”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특히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던 배인순은 “이혼 후 사람을 많이 잃고, 내 마음과 달랐다.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며 “내가 믿었던 지인에게 15억원을 맡겼는데 그 돈을 들고 러시아로 도망갔다”고 어처구니없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 후 끊임없이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했다는 배인순은 “3년 전까지도 사기를 당했다. 건설업에 투자하라고 했는데, 5억을 맡기면 25억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면서 “더 이상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 나도 이제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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