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CD·ATM 이용 편해진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자의 은행 자동화기기(CD·ATM) 이용이 편리해진다.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금융 유관단체 등으로 구성된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29일 '장애인을 위한 자동화기기 표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표준에 따르면 은행들은 음성 안내 기능이 있는 자동화기기를 영업점마다 1대 이상 설치해야 한다.
 
지난 3월 말 현재 4만9088대인 은행 자동화기기 중 장애인용 기기는 1104대로 2.2%에 불과하다.

은행권은 오는 2013년까지 장애인용 기기 5000여대를 추가 설치해 비중을 1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장애인용 기기는 고객을 감지해 이어폰 착용(시각장애인용) 또는 화면 확대(저시력자용) 메뉴를 선택하도록 음성으로 안내한다.
 
한은 관계자는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자동화기기를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 기준과 금융거래 지원 범위, 음성 안내 방법 등을 표준화했다"며 "저축은행과 신협 등 다른 금융기관도 도입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