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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김포공항에 건설 중인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카이 파크' 조감도. 롯데건설이 공사를 맡았으며 오는 2011년 말 완공예정이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29일로 30주년을 맞은 김포공항이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문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항공물류 기능이 줄은 대신 3개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망과 서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등의 문화·상업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롯데호텔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수익형 민자사업(BOT) 방식으로 추진 중인 김포공항 ‘스카이 파크’는 내년 10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스카이 파크는 200실 규모의 롯데호텔, 전시장·영화관·쇼핑센터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로 총 사업비 3138억원이 투입됐다. 공사는 롯데건설이 맡았으며 현재 공정률은 35%에 이른다.
김포공항에는 27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약 1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현재 국토해양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2012년 상반기경 착공 예정이다.
이 처럼 대형 쇼핑몰과 골프장이 완공되는 오는 2013년 말에는 김포공항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 서부권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김포공항은 서울 지하철 5·9호선과 인천공항철도의 환승역으로 트리플 역세권을 자랑하며, 공항의 특성상 전국 주요 지역으로의 편리한 버스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의 마곡지구 개발과 맞물려 서울 서부권 발전의 핵심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곡지구는 오는 2012년 말에 아파트와 상가 등의 분양을 시작하며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지구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J공인 관계자는 "당초 김포공항 주변에 별다른 호재가 없어지만 교통시설이 좋아지고 마곡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김포공항이 수도권 서부권의 중심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도 "김포공항은 앞으로 항공물류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상업 기능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공항으로 변신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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