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 식품에 알레르기 유발 원료성분 미표시

  • 국내 외식업체 대부분, 알레르기 유발 원료성분 정보 제공 안 해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비포장 식품에 알레르기 유발 원료성분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된 식품 알레르기 위해사례 1420건을 분석한 결과, 외식업체 등이 제공하고 있는 햄버거, 피자 등과 같은 비포장 식품이 식품 알레르기 위해 사례의 주요 발생원(1056건, 74.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외식업체 대부분이 알레르기 유발 원료성분과 관련한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선진국에선 식품과 관련된 리콜 건수 중 50%가 알레르기 관련 리콜일 정도로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리콜 대상에조차 포함돼 있지 않고, 포장 식품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대상(12개 원재료)도 선진국에 비해 제한적”이라며 관련 법규의 개정을 촉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교육과학기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학교급식과 비포장 식품의 표시를 의무화하고 표시대상 품목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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