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7월 중순 이후 발표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민영화 방안 발표를 연기했다. 당초 예정됐던 시한인 6월 말을 지나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은) 7월 중순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올 상반기까지 발표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지 못해 결과적으로 죄송스럽게 됐다"며 "유럽 사태가 발생했고 G20(주요 20개국)에서 논의되는 여러 주제들도 있어 거시적 측면에서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 부처 간의 협의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자위 위원 중 몇명이 일정 때문에 7월 중순까지 국내에 없다"며 "위원들이 돌아오면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발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 안에 가닥을 잡아야 하겠지만 특정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진 위원장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금융의 리더십을 민간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의 민영화와 관련해) 수많은 그림을 그려 왔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는 굉장이 어려운 일"이라며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민영화를 진행하면서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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