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5개월 연속 하락

  • 동행지수는 상승세…하반기 불확실성 우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0년 5월 산업활동동향(이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8.0%로 지난 4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지난 1월 11.3%를 기록해 지난해 12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이후 2월 10.3%, 3월 9.7%, 4월 8.6%에 이어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4로 지난 4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1월 99.3을 기록해 지난해 12월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전년도 선행종합지수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향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불안요인에 대한 우려는 감추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취업자 수 증가 및 명목임금 상승 등 고용상황 개선에 따라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유럽 재정위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안요인들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8%로 지난 4월의 82.2%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5년 6월의 83.2% 이후 14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외에 설비투자 등도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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