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SK텔레콤은 와이파이(Wi-Fi), 위성항법장치(GPS), 기지국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검색정확도를 대폭 높인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인 '복합측위시스템(HPS)'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HPS는 기존 GPS, 네트워크 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기에 실내에서도 탁월한 위치검색이 가능한 무선랜(AP) 기반의 위치검색기술을 복합해 실내·외에서 제약 없이 위치측정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측정오차도 평균 50m 내외로 위치검색 기술 중 최고의 정확도를 구현했다.
특히 무선랜과 GPS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네트워크 기지국 기반의 위치검색 정밀화 기술(pCell)을 이용해 측정정확도를 높이고 음영지역도 해소했다.
SK텔레콤은 HPS 기술을 증강현실서비스인 '오브제'와 친구찾기 서비스에 우선 적용하고, 이달 말에는 가족안심·팅안심(자녀안심), 내달에는 모바일 신용카드 등 자사 위치기반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HPS는 별도의 하드웨어나 전용칩 없이 소프트웨어로 구현이 가능한 기술로, 무선랜과 GPS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3종(갤럭시A·갤럭시S·시리우스)에서 오브제 서비스를 다운로드 혹은 업그레이드하면 자동으로 설치된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더욱 정교한 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HPS를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으로, 내달 말까지 전국 46개시로 무선랜 전파 지도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위치검색 기술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향후 고도화된 위치검색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 무선랜을 통한 측위기술, pCell 기술 등 HPS와 관련된 특허 26개를 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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